posted by 귀염둥이채원 2018. 4. 3. 01:39

오픈스택 기술은 2010년부터 개발됐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라는 기업은 표준화된 하드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을 만들고자 했다. 처음에는 NASA와 랙스페이스가 오픈스택 기술 개발을 주도했지만, 오픈소스 기술인 덕에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협업해 오픈스택을 발전시켰다. 2012년에는 비영리 성격을 띤 오픈스택재단이 본격 출범했다. 초창기에는 우분투, 레드햇, IBMHP 같은 기업이 참여했고, 시간이 지나자 VM웨어, 시스코, 델, 화웨이, 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오픈스택재단에 합류했다. 현재 오픈스택재단과 협업하는 기업은 500곳이 넘는다. 2010년 오픈스택 핵심 개발자 수는 25명 안팎이었지만, 2015년에는 그보다 100배 많은 2천여명의 개발자가 오픈스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스택 사용자층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IT 업계뿐만이 아니다. BMW, 디즈니, 월스파고은행 등도 오픈스택 기술을 속속 도입했다. 예전에는 ‘클라우드스택’이란 경쟁 기술이 있었지만, 확장성이나 모듈화 같은 장점 덕분에 오픈스택이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다.

오픈스택재단은 새로운 버전을 1년에 두 차례 정도 발표한다. 새로운 버전엔 코드명이 붙는다. 코드명의 첫 글자는 알파벳 순서대로 정해진다. 오픈스택재단은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여러 단어를 후보로 내놓고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결정한다. 2010년 첫 번째 버전 ‘오스틴(Austin)’이 출시됐고 2011년에는 ‘베어(Bexar)’, ‘칵투스(Cactus)’, ‘디아블로(Diablo)’가 나왔다. 2012년에는 ‘에섹스(Essex)’와 ‘폴섬(Folsom)’이, 2013년에는 ‘그리즐리(Grizzly)’와 ‘하바나(Havana)’가 나왔다. 2014년에는 ‘아이스하우스(Icehouse)’와 ‘주노(Juno)’가, 2015년에는 ‘킬로(Kilo)’와 ‘리버티(Liberty)’까지 나왔다. 오픈스택은 초창기엔 컴퓨트 기술을 중심으로 선보였는데, 베어부터는 스토리지 기술을, 하바나 버전부터는 네크워크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스택의 장점은 확정성과 모듈성이다. 오픈스택은 가상화 컴퓨팅 기술, 개인 데이터 저장 기술,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끼리 통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 굳이 오픈스택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사무국장은 “기업들이 원하는 기능만 따로 선택해서 구미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경쟁업체와 비교해서 오픈스택에서 두드러지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스택도 단점이 있다. ‘너무 잦은 업데이트’도 그 가운데 하나다.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 개발자들이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5년 ‘오픈스택데이 인 코리아’ 행사에서 “2015년에는 컴퓨팅 기술인 ‘노바’를 중심으로 안정성과 기능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과거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바빴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스하우스’와 ‘주노’ 버전부터는 새로운 기능보다는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커(docker)란?  (0) 2018.04.03